2020. 6. 23. 02:59ㆍ제주
집요한 또라이.🤣
검사내전
검사내전 김웅
법은 그 자체만으로도 신성할 것만 같아서, 설령 부당한 판결이 명백하다고 해도 쉽게 이의를 제기하기 힘들었다. 사법부가 결정하는 사안에 대해, 그것이 형량이든 일련의 집행이든간에 결과적으로는 받아들일수 밖에 없던 것 같다. 나보다 박식하고 힘 있는 이들이 내린 결정이라는 믿음이 흔들리지 않았던 탓이다.
그러한 조직의 일원이 말하는 사법제도의 미비함과 가해자의 항변, 피해자의 고통은 법이라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을 인간 세상으로 끌어당겼다. 그러고보면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입힌 손해를 왜 국가에 보상을 하는건지, 도박이 개인을 파멸로 모는건 맞다만 그게 왜 국가에 사과해야 할 일인건지, 고소를 당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사생활이 까발려져도 괜찮은건지에 대한 질문은 사법부의 명예나 권력으로는 설명이 어려운 문제였다. '재판 결과를 제외한' 모든 사안에 대해 헌법 소원을 제기할 수 있다는 법조차, 서슬 퍼런 시대에 민주적 논의 없이 탄생했다는 것도 몰랐던 사실이었다. 책으로 잉태된 경험과 '귀인' 노숙자와의 인연으로 찾게 된 자신감으로 어른이 되었다는 그 검사는 정말 검사실에서 철학을 만나고 있는 것 같았다.
승히가읽은_인문
월요일부터 건전한 삶을 사는 착실한 직장인...이 아니라
서점에 자주 들른다는 건 요즘 할 짓이 겁나 없다는 뜻이다.
⠀
검사내전 월요일 서점잉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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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덕하고 진실한 인상의 '연쇄 사기마' 할머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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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가 찾아가도 뺨을 갈기며 사람 잘못 봤다고 할 장씨가 벌인 자살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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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아침 점심 저녁
서울과 속초를 오가며 병원 치료를 받았다던 엉덩이에 정맥주사를(ㅋㅋ) 맞는 교통사고 사기 증인은
심지어 삼시세끼를 다 서울 병원에서 해결했단다
ㅋㅋ
세상은 넓고 별의 별 사기꾼들이 많다.
전세대금 청년 영민씨의 마지막 믹스커피 더블샷에서는 눈물이 왈콱😥
상세한 표현력과 빵빵 터지는
센스 넘치는 적절한 비유.
핑퐁게임하듯 치고 받는 대화가 정말 눈물난다 웃느라...🤣ㆍ
주변에서 볼법한 우리사는 얘기.
그리고 검사직의 진지함과 냉철함도.
매력 쩌는 책이다.
또라이 검사님이
글까지 이렇게 잘 쓰시면 반칙아닌가 싶다.
현존하는 사기캐.(지금은 검사를 그만두셨지만)
많이 웃고 때론 짠~하게 울리기도 하는.. 초초초강추다!!! ㆍ
독서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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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첫책 😊
인권 의식은 자신이 귀중하다는 인식이 아니다. 자기가 소중하다는 것은 굳이 안 가르쳐도 된다. 태어나면서부터 우리는 본능적으로, 그리고 목숨처럼 자신을 아끼고 사랑한다. 거의 모든 사람들은 주관적인 자기 환상을 가지고 있다. 자신에 대해 인지편향과 우월환상을 통해 자신은 옳고 소중하다고 확신한다. 그러니 자기에 대한 사랑이니 힐링이니 하는 것은 적당히 해도 된다. 지나치면 '나는 오늘 수고한 나에게 선물을 했다'는 식의 밑도 끝도 없는 허세가 되어 버린다.
인권 의식은 자신이 아니라 타인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고, 주변의 모든 것에 대해 공감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아이에게화해를강요하지말라
김웅
책 독서 책 독서
책추천 독서
오늘의책 5월
책 북 북
인권 존엄성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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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읽고싶고 저 책도 읽고싶어서
출근해서 읽는 책과
퇴근 후 집에서 읽을 책을 정했다
희희.. 뿌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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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책 독서 독서
책추천 책 책으로
독서모임 독서 북
아이스아메리카노 커피 카페인충전
카페 커피한송이
2020년 4월 (196)
이 책이 검사라는 직업의 이면이나 실상을 알려주는 역할을 할 것 같지는 않다. 게다가 실상이란 본래 그다지 재미없는 법이다. 검사보다 멋지고 보람 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사고가 난 곳이면 어디든 번개처럼 달려와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구조대원도 있고, 자신의 굽은 허리보다 더 가파른 남해 섬 비탈에서 고사리를 꺾어 데치고 말리는 촌로도 있으며, 가족들을 위해 천대와 열악한 노동 조건에도 불구하고 프레스 기계 앞에서 졸음을 쫓고 있는 이주노동자들도 있다. 그에 비하면 검사가 하는 일이란 온실 속의 화초 가꾸기 정도에 불과하다
북 책 모기책방 김웅
2020.06.02 -
배우님께서 생일서포트 인증샷을 올려주셨습니다! 잘 받으신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 다시 한 번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
다음 달 독서모임 지정도서 득템✔️
내옆에있는사람 이종필교수의인터스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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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짓밟고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다면 그건 존엄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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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밟힌 것이 오히려 용서를 구하고 화해를 간청해야 한다면 그건 존엄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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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한 것은 두려운 것이고 원시적인 것이다. 지켜지지 않으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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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인간이 존엄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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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전담 검사를 하면서 나는 늘 피해자들에게 너는 소중하고 무엇보다 존엄하다고 말해주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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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해자들과 친구가 되려고 노력할 필요 없다고, 화해하거나 용서하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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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를 당한 아이들이 그렇게 행동하는 건 대개 두려움 때문이다. 그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존엄함과 권리를 포기하기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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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존엄한 것은 양보할 수도 포기할 수도 없다. 그러니 아이들에게 화해를 강요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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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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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볼만 하다🙎♂️
현재 은우배우님 생일선물이 전부 준비되었습니다. 꼼꼼하게 예쁘게 포장해서 월요일에 은우배우님 소속사로 보내겠습니다 도움주신 분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배우님이 받으시고 좋아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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